올해 프로야구 100G 기준 평균 관중 대폭 증가…경기 시간은 5분 단축

경기당 홈런 0.72개 증가, 안타도 1.46개 늘어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시즌 프로야구 KBO리그가 16일까지 총 100경기를 치른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중이 대폭 늘었다.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100경기 총관중은 143만8112명, 평균 관중은 1만438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01경기 총관중 100만1393명, 평균 관중 9915명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류현진 효과와 전국구 인기 팀 KIA 타이거즈의 호성적 등이 맞물리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KBO는 판정시비를 줄이기 위해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를 도입했고, 불필요한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피치 클락도 시범 운영 중인데 덕분에 경기 시간이 소폭 단축됐다.

올 시즌 100경기 중 정규 이닝(9이닝)에 종료된 총 89경기의 평균 시간은 3시간 7분으로 지난 시즌 101경기를 마친 시점의 평균 시간 3시간 12분보다 5분가량 줄었다.

특히 3시간 이내에 끝난 경기는 46차례로 지난해보다 13회 증가했다.

아울러 주요 공격 지표 결과 타고투저 현상이 도드라졌다.

올해 100경기 기준 경기당 홈런은 1.9개로 지난해 경기당 1.18개(101경기 기준)보다 0.72개 많았다.

안타도 지난해 경기당 17.5개에서 올해 19.04개로 1.46개 늘었다. 리그 전체 타율은 0.257에서 0.272, 장타율은 0.361에서 0.409로 상승했다.

베이스 확대 이후 경기당 도루는 1.55개에서 1.89개로 증가했고, 성공률 역시 71.04%에서 76.21%로 높아졌다. 반면 실책은 1.77개에서 1.51개로 줄었다.

KBO 관계자는 "베이스 크기 확대, ABS 도입, 피치 클락 시범 운영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른 변화를 상세히 분석해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