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볼 타격→병살타' 롯데 유강남, 1군 말소…한화 채은성 부상 이탈

유강남, 타율 0.122 최악 부진…롯데 서동욱 콜업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32)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휴식일인 15일 포수 유강남과 투수 박진형, 내야수 정대선 등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 중 주전 포수 유강남을 1군에서 제외한 것이 눈에 띈다.

2023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유강남은 FA 2번째 시즌인 올해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17경기에서 0.122의 타율에 0홈런 2타점으로 타선에 힘이 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유강남의 강점으로 꼽히던 '프레이밍'(framing·포수의 포구 기술)은 '로봇 심판'으로 통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의 도입으로 사실상 무력화됐다.

지난 14일 키움전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팀이 2-7로 뒤진 6회초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그는 스리볼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를 공략해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이후 김태형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고영민 작전·주루코치와 유강남을 불러놓고 굳은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병살타를 친 직후 경기에서 빠졌던 유강남은 결국 1군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롯데는 포수 서동욱과 투수 신정락, 최이준을 1군에 올렸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 /뉴스1 DB ⓒ News1 김기태 기자

한화 이글스는 주장 채은성이 부상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채은성은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수비 도중 강습 타구에 손가락을 맞았다.

한화는 채은성에게 휴식을 주며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는데, 결국 1군 말소로 시간을 갖기로 했다.

한화는 외야수 임종찬도 함께 1군에서 말소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루키 내야수 이재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 밖에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종, SSG 랜더스 내야수 안상현, 두산 베어스 외야수 양찬열,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동진이 2군으로 내려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