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 SSG 이숭용 감독 "4연패 절대 안돼…뭘 해서든 연패 끊겠다"

9일 인천서 '7연승' 키움과 일전

이숭용 감독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 News1 문대현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최근 3연패로 분위기가 처진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 감독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과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한 번 연패가 찾아오니 무슨 수를 써도 안 되더라. 오늘은 어떻게 해서든지 연패를 끊어야 한다. 4연패는 절대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SSG는 6연승 상승 분위기에서 지난 주말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했는데, 기대와 달리 3연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6위로 떨어졌다.

SSG는 NC와의 3연전 동안 도합 4득점 31실점으로 투타의 불균형이 심각했다. 자연스레 팀 사기 또한 떨어졌다.

SSG의 주전 외야수 최지훈은 이날 더그아웃에서 훈련 장비를 챙기며 "힘이 들 땐 하늘을 봐~"라며 혼자 주문을 걸듯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이 감독은 "6연승을 달릴 때도 연승이 끊어진 뒤를 대비해 코치들과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는데 NC와 3연전은 정말 좋지 못했다"며 "지난주 3승3패를 기록했지만, 그 과정이 불만족스럽다. 현역 생활을 통틀어서도 이런 흐름은 처음 경험한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연승과 연패가 이어지다 보니 불펜 소모가 극심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SSG가 반전을 맞이하기 위해선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SSG는 주중 3연전에 오원석, 김광현,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선발 등판해 분위기를 바꾸면 곧바로 연승도 가능하다.

이 감독은 "키움이 7연승 중이지만 우리가 그랬듯 상대도 언젠가는 연승이 깨진다.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늘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선수들의 모습이 나쁘지 않더라. 키움 선발(손현기)을 초반에 잘 공략해서 다시 분위기를 바꾸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