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고영표 이탈한 KT, 이번엔 외야 비상…배정대·김민혁 부상

배정대 6주·김민혁 2주 재활 예정…최하위 KT 위기
'3연패' 한화, 부진한 정은원·김기중 1군 말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KT 배정대.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시즌 초반 최하위로 내려앉은 KT 위즈가 에이스 고영표에 이어 주전 외야수들의 줄이탈로 비상이 걸렸다.

KT는 프로야구 휴식일인 8일 외야수 김민혁과 배정대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둘 다 부상을 당해 당분간 전력에서 빠지게 됐다.

배정대는 전날(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이 친 파울타구에 왼쪽 발을 맞았다. 검진 결과 발목 내측 뼈인 주상골이 골절됐다는 소견이 나와 6주간의 재활이 불가피해졌다.

김민혁의 경우 오른쪽 어깨에 불편감을 보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민혁은 2주 정도 재활하며 부상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앞서 KT는 지난 5일 LG전을 앞두고 에이스 고영표가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고영표 역시 2~3주간 휴식 후 5월에나 돌아올 수 있다.

시즌 초반 이렇다 할 부상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마운드가 무너지며 최하위로 내려앉은 KT는 부상 이탈이 생겨 더욱 힘든 상황이 됐다.

KT 고영표.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KT는 배정대, 김민혁 외에도 외야수 송민섭과 투수 김민, 문용익 등 총 5명을 1군 말소했다.

시즌 첫 3연패로 기세가 한풀 꺾인 한화 이글스는 외야수 정은원과 투수 김기중을 1군에서 제외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루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한 정은원은 시즌 초반 0.143의 타율에 그치는 등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좌완 불펜 김기중도 3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이 밖에 LG 투수 우강훈, 두산 투수 박신지와 최종인, 키움 투수 김연주와 외야수 박찬혁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