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호, 타이베이서 일본·대만과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진출 경쟁
한국 속한 B조, 11월 13~18일 조별리그 진행
각 조 1·2위, 도쿄돔서 슈퍼라운드 일정 소화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만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WBSC는 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 10일 개막하는 제3회 프리미어12의 조별리그 경기 일정과 개최 장소에 대해 발표했다.
프리미어12는 WBSC 세계랭킹 1~12위 팀이 참가하는 야구 국가대항전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4위 한국을 비롯해 일본, 멕시코, 미국, 대만,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호주, 푸에르토리코 등 12개 팀이 출전한다.
6개 팀씩 두 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두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 우승을 다툰다.
아직 조 추첨 결과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윤곽은 그려졌다. A조는 미주 대륙 팀끼리 겨루며 B조는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 등 아시아 팀이 모여 경쟁한다.
A조는 이번에 개최지가 확정, 미국과 멕시코 등 6개 팀이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테픽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B조는 11월 13일 일본 나고야의 나고야돔,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과 톈무 야구장에서 1차전이 펼쳐진다. 이후 남은 조별리그 12경기는 11월 18일까지 타이베이돔과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한국은 최소 4경기를 대만에서 치르게 됐다.
A·B조의 각 1·2위는 도쿄돔으로 이동해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슈퍼라운드 2경기씩을 펼친다. 슈퍼라운드는 같은 조의 팀과 조별리그 전적을 안고 진행한다. 우승팀을 가리는 결승전은 11월 24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류중일 감독을 대표팀 전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류중일 감독의 계약기간은 이번 프리미어12까지이며, 대회 성적에 따라 계약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프리미어12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2015년 초대 대회에서는 일본, 미국을 연파하고 정상에 올랐지만, 2019년 대회 결승에서는 일본에 져 2연패가 무산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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