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U-23 대표팀 감독에 '철인' 최태원 선임…9월 세계선수권 이끈다

U-18 대표팀은 박계원 감독, U-12 대표팀은 김성훈 감독 선임

U-23 야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최태원(오른쪽) 감독. 사진은 LG 트윈스 코치 시절의 모습. /뉴스1 DB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9월 열릴 23세 이하 세계야구선수권에 출전할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최태원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달 27일 경기력 향상 위원회 위원 평가 등을 거쳐 U-23 대표팀 감독으로 최태원 경희대 감독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최태원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 시절 1009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워 ‘철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현역 은퇴 후엔 SK, 기아, LG, 한화, KT, 삼성 등에서 프로야구 지도자로 오랜 기간 활약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모교인 경희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 감독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대표팀을 이끈다.

U-23 대표팀은 2022년 세계선수권에선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18세 이하 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는 박계원 부산고 감독이 선임됐다.

박계원 감독은 롯데, KT, SK 등에서 프로야구 지도자를 경험했으며 2020년부터 모교인 부산고 감독으로 부임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2022년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하며 29년 만에 모교의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두 번째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박 감독은 대만에서 열릴 제13회 아시아청소년 야구선수권에서 대표팀을 이끈다. 대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2세 이하 야구대표팀 감독엔 김성훈 가동초 감독이 선임됐다.

김성훈 감독은 2005년부터 가동초 감독을 맡아 20년간 지도자로 활동하며 우수 선수 육성에 힘썼다. 지난해에는 회장배(흥타령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대통령실 초청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회장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우승을 이끌며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김 감독이 이끄는 U-12 대표팀은 일본 마쓰야마에서 열릴 제11회 아시아 유소년 야구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각 급 감독 선발을 마무리한 KBSA는 7월 중 대회별 코칭스태프 선임과 선수 선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대표팀 파견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