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로스터 탈락' 최지만, 트리플A서 멀티 히트로 무력 시위
위싱턴 내셔널스 산하 팀과 경기서 5타수 2안타
최지만, 트리플A서 빅리그 재진입 노려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MLB)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한 최지만(33)이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며 빅리그 재진입을 위해 무력시위를 했다.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 소속인 최지만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에 위치한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요안 에이든을 상대로 2볼 2스트라크에서 5구째 95.5마일(153㎞)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지만은 이어진 두 타석에서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물러났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지만은 1루수 땅볼을 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어 4회 6-1로 앞선 상황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만은 바뀐 투수 좌완 리차드 블라이어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최지만은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으며 개막 엔트리 입성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타율 0.189, 1홈런, 5타점에 그치며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최지만은 옵트 아웃 신청을 포기하고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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