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손맛' KIA 최형우, 통산 375호 홈런…이대호 넘어 통산 단독 4위

1회 2사 2루서 롯데 나균안 상대 좌월 2점 홈런 작렬
KIA, 1회 2사 후 6점 몰아치며 승기 잡아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연이틀 홈런포를 터뜨렸다.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살아있는 전설' 최형우(41)가 연이틀 홈런포를 터뜨리며 '빅보이' 이대호를 넘어섰다.

최형우는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날렸다.

1회 2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볼넷을 골라나갔고, 상대 투수 나균안의 폭투로 2사 2루가 됐다.

풀카운트까지 차분하게 기다린 최형우는 6구째 가운데로 몰린 시속 133㎞짜리 포크볼을 걷어 올렸다. 밀어친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110m.

전날(26일) 경기에서 동점 솔로홈런으로 시즌 첫 '손맛'을 봤던 최형우는 연이틀 홈런포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또 최형우는 개인 통산 375호 홈런을 기록, 이대호를 넘어 이 부문 단독 4위가 됐다.

통산 홈런에선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이 467개로 1위, 최정(SSG)이 460개로 2위, 박병호(KT)가 380개로 3위다.

통산 1위를 달리고 있는 kbo리그 개인 타점은 1547개가 됐다.

한편 KIA는 최형우의 홈런 이후 이우성의 안타, 김선빈의 몸 맞는 공으로 만든 찬스에서 황대인의 적시타와 롯데 포수 유강남의 실책, 김태군, 박찬호의 연속 적시타 등을 묶어 6-0까지 달아났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