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374호포+소크라테스 결승타…KIA, 롯데 잡고 개막 2연승

0-1서 6회말 최형우 동점포·8회말엔 역전 성공
김태형의 롯데, 개막 3연패…모두 2점차 이내 패

결승타를 때린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 /뉴스1 DB ⓒ News1 박세연 기자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KIA는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개막전 승리 후 이튿날 경기가 우천 취소됐던 KIA는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김태형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롯데는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3연패에 빠졌다. 3경기 모두 2점 차 이내 승부로 접전을 견뎌내지 못했다.

KIA 선발 양현종(5⅓이닝 1실점)과 롯데 선발 찰리 반즈(6이닝 1실점)의 투수전이 경기 초중반을 지배한 경기였다. 두 투수 모두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먼저 실점한 쪽은 KIA였다. KIA는 6회초 1사 후 양현종이 연속 볼넷으로 흔들렸다. 여기서 KIA 벤치는 임기영으로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그러나 임기영은 대타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이어진 타석에선 박승욱의 내야 땅볼 때 1루수 서건창이 홈 대신 1루를 선택해 한 점을 내줬다.

KIA 최형우.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추가 실점 없이 6회말을 맞이한 KIA는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최형우가 잘 던지던 롯데 반즈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기록한 최형우는 개인 통산 374호 홈런으로 은퇴한 이대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승엽(467홈런), 최정(SSG·460홈런), 박병호(KT·380홈런)에 이은 통산 홈런 공동 4위.

KIA는 8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도영의 희생번트에 이어 상대 투수 구승민의 폭투로 1사 3루가 됐다.

여기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롯데의 전진 수비를 꿰뚫는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정해영은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 4번째 투수 전상현은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결승점을 내준 롯데 구승민은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