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운영' 피치 클락, 개막전 위반 사례 46회 발생…롯데 14회로 최다
SSG도 9회 위반…KT는 한차례도 위반 안 해
피치 클락, 올 시즌 시범 운영 후 내년부터 정식 도입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올해 시험 운영하기로 한 피치클락 위반 사례가 개막전부터 무더기로 나왔다.
KBO는 23일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5경기에서 총 46회의 피치 클락 위반 사례가 발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4회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SSG가 9회, 한화 5회, 두산·NC가 4회, LG가 3회, 삼성·키움이 2회, KIA가 1회를 위반했다. KT 위즈의 경우 한차례도 피치 클락을 위반하지 않았다.
롯데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은 8회 위반하며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10개 구단 단장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2차 실행위원회를 통해 피치 클락을 2025시즌 때 정식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는 경기의 빠른 진행과 국제 경쟁력 강화, 각 구단의 조기 도입 요청 등을 작년부터 논의 해왔다. 이사회에서 올 상반기 시범 운영, 하반기 정식 운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선수들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올 시즌은 정식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실행위원회에서는 적응 기간 등이 필요하다는 요청 등이 나왔고 이에 따라 2024시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시범 운영을 지속한 뒤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하기로 했다.
KBO는 전반기 내 피치클락과 관련한 세부 시행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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