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KIA 나성범, 또 개막전 출장 불발…우측 햄스트링 손상 진단
17일 KT전 주루 도중 불편함 느껴…2주 후 재검진
작년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첫 두 달 결장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우승 후보'로 꼽히던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팀 주장이자 핵심 타자인 나성범(35)이 부상으로 개막전 출장이 불발됐다.
KIA는 18일 "나성범이 오늘 전남대병원에서 자기 공명 영상(MRI) 검진을 실시한 결과,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전날(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3회말 주루 플레이 도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조기 교체됐다.
이후 이날 오후 검진을 실시한 결과,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나성범은 지난해 9월에도 우측 햄스트링 손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바 있다.
복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IA는 나성범이 2주 후 재검진을 받은 뒤에야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단 당장 닷새 뒤 열리는 페넌트레이스 개막전엔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나성범은 2년 연속 개막전에 결장하게 됐다.
나성범은 지난해에는 종아리 부상을 당해 두 달 넘게 결장한 끝에 6월에야 첫 경기를 치렀다. 복귀 후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9월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부상 없이 풀타임 활약을 목표로 잡았던 나성범은 개막도 전에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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