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던 롯데 나균안, 삼성 김영웅에 역전 스리런 허용하고 강판

4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다 5회 역전 홈런 내줘
비시즌 불륜 의혹…롯데는 선발 잔류 시키기로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이어가다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나균안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76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9일 SSG 랜더스전에서 첫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나균안은 이날 경기에서도 4회까지는 잘 던졌다. 1회 김성윤, 2회 류지혁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삼진도 4개나 솎아냈다.

그러나 5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김동진에게 볼넷을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진 김영웅과의 승부에선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허용했다. 이 홈런에 스코어는 순식간에 2-3 역전이 됐다.

나균안은 이어진 타석의 류지혁을 삼진으로 솎아냈고, 롯데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나균안은 비시즌 사생활 문제로 홍역을 앓았다. 지난 2020년 12월 결혼한 아내 A 씨는 나균안이 외도와 가정폭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했고, 나균안은 이를 부인했다.

나균안은 현재 이혼 소송을 비롯해 송사에 휘말려 있다. 다만 롯데는 일단 나균안을 계획대로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시켜 시범경기 등판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6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롯데가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