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바 롯데에 1-8 완패…윤동희, 사사키 상대로 2루타
한동희 솔로포로 1점 만회, 두 번의 교류전서 2패 기록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1군과 두 번째 교류전에서 쓴맛을 봤다.
롯데는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의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 교류전에서 1-8로 졌다.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지바 롯데 1군과 교류전을 벌인 롯데는 2연패를 당했다. 전날(24일) 첫 경기에서는 3-7로 패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롯데와 지바 롯데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단주를 맡고 있는 '형제 구단'이다. 양 구단은 그룹사 전체의 교류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번 교류전과 함께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 야구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사사키 로키의 선발 등판으로 관심을 모았다.
사사키는 지난 2022년 4월 10일 오릭스 버팔로즈전에서 9이닝 1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일본프로야구 최연소(20세 157일) 퍼펙트 기록을 달성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참가해 일본의 우승에 일조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 조기 진출을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기도 한 사사키는 결국 잔류했고, 이날 첫 실전을 치렀다. 사사키는 1이닝 동안 13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롯데는 사사키를 상대로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윤동희가 사사키의 151㎞ 직구를 공략해 2루타를 쳤다.
하지만 3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3루수 파울 플라이, 4번 타자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사사키가 강판한 직후 득점에 성공했다. 한동희가 2회초 바뀐 투수 가리카와 유키를 상대로 1점 홈런을 터트렸다. 다만 이 1점은 이날 롯데가 뽑은 유일한 점수였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2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1회말 안타타 3개를 맞고 2점을 내준 박세웅은 2회말 마쓰카와 고우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롯데는 4회말 3점, 7회말 2점을 내준 끝에 1-8로 패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