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복귀' 류현진, "LG와 개막전부터 나선다"…본격 훈련 돌입
'절친' 이태양과 캐치볼 하며 가볍게 몸풀어
26일 불펜 피칭 뒤 3일 후 라이브 피칭 예정
- 원태성 기자
(오키나와현(일본)=뉴스1) 원태성 기자 = 류현진(36)이 한화 이글스 복귀 이후 팀과의 첫 훈련을 함께했다. 아직 변수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3월23일 개막전 등판을 목표로 잡고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마련한 한화 구단은 25일 오전 고친다 구장에서 팀 훈련을 진행했다. 한화는 이날 오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2군과의 연습경기를 갖는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한화와 8년 170억원(옵트아웃 포함)에 계약한 후 이튿날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팀에 합류했다.
첫날 가볍게 불펜 피칭을 진행한 류현진은 24일 팀 일정상 휴식을 가졌고 이날 본격적으로 팀 훈련을 함께했다.
이날 오전 8시50분쯤 고치다 야구장에 도착한 류현진은 그를 기다리는 팬들의 응원을 받고 9시10분부터 가벼운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바람이 불어 쌀쌀한 날씨에 비가 조금 내리는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은 팀 동료들과 웃으며 훈련을 진행했다.
몸을 푼 뒤 류현진은 오전 9시20분부터 약 20분간 팀 내 절친한 동료인 이태양(33)과 캐치볼을 했다. 류현진은 거리를 조절해 가면서 가볍게 공을 던졌다.
이어진 수비 훈련에서도 1루로 전력질주를 하는 등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 후 컨디션을 관리하며 몸을 풀고 오전 훈련을 마쳤다.
이날 불펜 피칭을 하지 않는 류현진은 개막전에 맞춰 훈련을 진행한다. 일본에서 치러지는 연습경기에는 등판하지 않지만 26일 불펜 피칭을 한뒤 3일 쉬고 라이브 피칭을 할 계획이다.
이후 3월9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에는 2경기 정도 등판할 예정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지난 23일 류현진의 불펜 피칭 관련 "예술에 가깝다"며 "가볍게 던졌다고 했는데 볼끝이 좋고 좌우 로테이션이 정확하다"고 만족해 했다.
이어 "큰 변수 없이 계획대로 진행하면 개막전에 등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몸상태와 날씨의 변수만 없다면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등판은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와 첫 경기에서 만난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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