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류중일 선임…"성공적 세대교체 견인"

3월 MLB 스페셜 매치부터 11월 프리미어12까지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시상식에 참석해 있다. 이날 대한민국은 일본에게 3대4로 패배를 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3.1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류중일 감독이 2024년 야구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서울시리즈'를 비롯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류중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류 감독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이끌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땄고 APBC에서는 4팀 중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당시 류 감독은 한시적 감독이었는데 이후 KBO 내 전임제 감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했다. KBO는 3개월간 고민 끝에 류 감독을 전임 감독으로 택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류 감독이 지난해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것을 높이 평가했다"며 "2024 프리미어12,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주축이 될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의 임기는 일단 오는 11월까지다.

다음 달 MLB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전을 통해 전임 감독 데뷔전을 치르고 이후 11월 프리미어12 준비 모드로 전환한다.

류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의 세대교체로 감독과 선수단 모두 큰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운영으로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BO는 지난해 류 감독과 함께 대표팀의 성장에 공헌한 최일언 코치와 류지현 코치를 대표팀 투타 부문 전담 코치로 선임했다.

이들은 대표팀 관련 업무 외에도 유소년 대회, 교육 등 KBO 주최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저변 확대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