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류중일 선임…"성공적 세대교체 견인"
3월 MLB 스페셜 매치부터 11월 프리미어12까지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류중일 감독이 2024년 야구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서울시리즈'를 비롯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류중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류 감독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이끌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땄고 APBC에서는 4팀 중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당시 류 감독은 한시적 감독이었는데 이후 KBO 내 전임제 감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했다. KBO는 3개월간 고민 끝에 류 감독을 전임 감독으로 택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류 감독이 지난해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것을 높이 평가했다"며 "2024 프리미어12,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주축이 될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의 임기는 일단 오는 11월까지다.
다음 달 MLB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전을 통해 전임 감독 데뷔전을 치르고 이후 11월 프리미어12 준비 모드로 전환한다.
류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의 세대교체로 감독과 선수단 모두 큰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운영으로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BO는 지난해 류 감독과 함께 대표팀의 성장에 공헌한 최일언 코치와 류지현 코치를 대표팀 투타 부문 전담 코치로 선임했다.
이들은 대표팀 관련 업무 외에도 유소년 대회, 교육 등 KBO 주최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저변 확대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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