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플로리다 캠프 첫 청백전…이로운·안상현 투타 MVP

안상현 "노력한 부분 성과로 나와 기뻐"

내야수 안상현. (SSG 구단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2024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첫 청백전을 실시했다. 출전 선수 중 내야수 안상현과 오른손투수 이로운이 맹활약했다.

SSG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청백전을 진행했다.

그동안 각종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선수들은 이날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투구와 타격은 물론, 경기 상황에 따라 펼쳐지는 작전 수행 능력도 점검했다.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안상현과 이로운이었다.

주전 2루수 경쟁 중인 안상현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이숭용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안상현은 "공을 정확하고 강하게 맞히도록 노력했는데 성과로 나와 기쁘다"며 "라이브 배팅에선 고전했는데 오늘은 타격 타이밍이 원하는 대로 이뤄졌다"고 흡족함을 표했다.

이로운. (SSG 구단 제공)

불펜 투수 이로운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가 나왔다.

이로운은 "높은 존에 직구를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 그러나 변화구 제구가 아쉬웠는데 남은 기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는 백팀이 4-2로 이겼다. 백팀은 1회 추신수의 볼넷, 최정과 한유섬의 안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을 먼저 얻었다.

2, 3회에는 안상현과 에레디아가 차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청팀은 4회 오태곤과 최준우의 활약으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하지 못했다. 결국 백팀의 승리로 끝났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