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후 첫 한화 신인상' 문동주, 연봉 1억원…노시환 3억5000만원
문동주, 팀 내 최고 203% 인상률 기록
'2관왕+GG' 노시환, 최고 인상액 2억1900만원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이글스 선수로 신인상을 받은 문동주가 억대 연봉자 대열에 올라섰다. 홈런(31개)과 타점(101개) 부문 2관왕을 차지한 노시환도 연봉이 2억1900만원 인상됐다.
한화 구단은 29일 2024시즌 재계약 대상자 45명과 연봉 계약을 마친 결과 문동주가 최고 인상률을, 노시환이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연봉 3300만원에서 6700만원이 오른 1억원에 서명, 연봉 인상률 203%를 기록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KBO리그 국내 투수 최초로 160㎞대 공을 던지면서 23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활약에 2006년 류현진 이후 첫 한화 출신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태극마크도 단 문동주는 야구대표팀 에이스로 활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에 일조했다.
지난해 KBO리그 최고의 타자였던 노시환도 잭팟을 터트렸다. 노시환의 연봉은 1억31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으로 크게 올랐는데, 2억1900만원은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노시환은 지난해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에 153안타 31홈런 101타점 85득점 출루율 0.388 장타율 0.541로 맹활약을 펼쳤다.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달성한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에서는 최정을 제치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시환 역시 야구대표팀에 발탁,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 4번 타자로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불펜투수로 좋은 성적을 거둔 주현상과 윤대경도 나란히 1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고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2022 한국시리즈 MVP' 김강민은 1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부터 플레잉코치로 뛰는 투수 정우람은 1억원을 받는다.
이밖에 주전급 선수로 성장한 문현빈(3000만원→8000만원), 이진영(3900만원→7000만원), 이도윤(3400만원→7500만원)도 연봉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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