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SSG, 1500명 운집한 팬 행사서 새로운 BI 공개…"인천 유산 계승"
송도 컨벤시아서 개최, 3분 만에 1100석 매진
"올해는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 할 것"
- 문대현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새 시즌 감독과 코칭스태프 교체 등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21일 팬들과 만나는 축제에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선보였다.
이날 오후 1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는 '2024 SSG 랜더스 팬 페스티벌'이 열렸다.
행사 전부터 열기는 뜨거웠다. 온라인 예매 티켓 오픈 3분 만에 1100석 규모의 페스티벌 행사장 좌석이 전부 매진됐다. 이와 함께 시즌권 티켓 소지자에게 별도로 배분되는 400석까지 총 1500여 명의 팬들이 현장에 몰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삼 대표이사, 구단 프런트를 포함해 김재현 신임 단장, 이숭용 감독, 선수단이 대부분이 참석했다. 일본에서 개인 훈련 중인 김광현, 오원석 등과 미국에서 훈련 중인 추신수, 박종훈, 하재훈 등이 불참했다.
민경삼 대표는 "지난해 SSG는 팬들에게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렸다. 올해는 더 높은 위치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선수 시절 SK 와이번스(현 SSG)에서 맹활약했던 김재현 단장은 "선수 시절 많은 사랑을 주신 인천 팬들 앞에 다시 설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SSG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BI 제작자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발표자로는 미국 스포츠 브랜딩 디자이너인 토드 랜덤과 빌 프레데릭이 나섰다. 이들은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 구단 브랜딩을 진행한 전문가다.
프레데릭은 "우리는 지난 1년 간 방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랜더스의 핵심 속성을 정리했다"며 "대한민국의 관문이 되는 인천은 야구의 뿌리가 깊은 팀이다. 인천 야구의 유산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새 BI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랜덤은 "SSG의 상징색인 빨간색으로 열정과 강인함을 표현했다. 팀 전체가 승리를 위해 전념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2부 행사에서는 본격적으로 선수단과 팬들의 시간이 진행됐다. 2024시즌 신규 응원가 공개, 신인 선수 공연 후 팬들이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 행사가 이어졌다.
SSG 관계자는 "예상보다 더욱 뜨거운 팬들의 성원에 놀랐다. 팬 페스티벌 입장료의 수익은 추후 기부할 예정"이라며 "이전과 팀 색깔이 달라진 만큼 새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