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전진 배치·박승규 첫 선발…류중일호, APBC 한일전 명단 발표

(도쿄(일본)=뉴스1) 문대현 기자 = 일본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김도영이 2번 타순으로 올라와 리드오프 김혜성과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회 2차전을 벌인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1승을 안고 있어 이날 경기의 승자가 곧바로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대표팀 세대교체를 목표로 APBC에 참가했지만 결과를 포기할 마음은 없다.

특히 한국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1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8개월 만에 다시 도쿄돔에서 일본과 맞붙는데 이번에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선발투수는 일찌감치 이의리로 정해진 가운데 경기 1시간을 앞두고 타순이 공개됐다.

한국은 김혜성(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1루수)-문현빈(지명타자)-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박승규(좌익수)-최지훈(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호주전과 비교해 김도영이 6번에서 2번으로 상승했고 2번을 치던 최지훈이 9번으로 내려갔다.

또 지명타자에 섰던 나승엽의 자리에 좌익수를 보던 문현빈이 들어갔고 대신 박승규가 좌익수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류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좌완인 점을 감안해 좌타 나승엽 대신 우타 박승규를 선택했다"며 "이의리가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