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APBC 첫 경기 '진땀 승' 거둔 한국…'한일전 반드시 승리'
이의리-스미다, 좌완 에이스 간 선발 맞대결
호주전 아쉬웠던 방망이, 타순 변화 여지 있어
- 이재명 기자
(도쿄(일본)=뉴스1) 이재명 기자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첫 경기에서 호주를 꺾은 야구대표팀 '류중일호'가 이제 일본을 상대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APBC 예선 두 번째 경기인 일본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대회 전부터 이번 대회의 목적을 세대교체로 언급했다. 그러나 과정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게 베스트다.
전날(16일) 호주를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3-2로 꺾은 한국은 1승을 더해 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지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호주전을 통해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확인했다. 우선 마운드 전력이 생각보다 탄탄했다.
한국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고영표, 소형준, 양현종 등 국내 정상급 투수를 내보내고도 8점을 내줘 7-8로 패했는데 이번에는 2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가대표 에이스로 자리잡은 문동주가 5⅔이닝 2실점으로 충분한 몫을 했고 김영규, 신민혁, 최지민, 최승용,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무실점으로 버텼다.
일본전 선발로는 좌완 이의리가 예고돼 있다. 이의리가 만약 초반에 흔들리면 일찍부터 불펜을 가동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에는 올 시즌 우승팀 한신 타이거스의 내야수 사토 데루아키, 외야수 모리시타 쇼타 등 기량이 뛰어난 타자들이 많다. 2023 WBC 우승 멤버인 마키 슈고도 있다.
일본은 한국전 선발로 왼손 스미다 지히로(24·세이부 라이언스)를 내보낸다. 대학 시절 최고 투수였던 스미다는 2022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했다. 올 시즌 성적은 9승10패 평균자책점 3.44로 준수했다.
150㎞의 빠른 공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 컷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등 구종이 다양해 타자로서는 까다롭다. 특히 체인지업이 좋아 우타자에 강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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