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우람, 내년 시즌 플레잉코치로 뛴다…"진심을 다해 소통하겠다"

잔류군 투수파트 코치와 선수 겸직…"지도자로서 자질 충분"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7회초 교체 투입된 한화 투수 정우람이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뒤 동료에게 축하받고 있다. 2023.10.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이글스 투수 정우람이 플레잉코치로 내년 시즌을 맞는다.

한화 구단은 14일 "구단은 정우람의 성실함과 꾸준함, 팀 내 평판, 후배들과 관계 등을 고려해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판단, 선수 자격은 유지하되 후배 양성에도 포커스를 맞출 수 있도록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우람은 KBO리그 1004경기 출장으로 리그 최다이자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프로야구를 통틀어 단일리그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까지 통산 977⅓이닝을 던지며 197세이브, 145홀드를 기록 중인 정우람은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다.

한화는 "정우람의 뛰어난 자기관리 능력이 구단 내 투수들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플레잉코치직을 제안했고, 정우람이 심사숙고 끝에 이를 받아들이면서 내년 시즌 선수와 코치를 겸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정우람이 구단 마운드 뎁스를 강화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우선 내년 시즌 잔류군 투수파트 코치를 맡음과 동시에 필요 시 선수로도 합류할 수 있도록 했다.

정우람은 "선수로서 마무리를 준비해 나가는 시점에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해 주셔서 뜻 깊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이라며 "선수 정우람의 마지막과 지도자 정우람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우선은 후배들과 진심을 다해 소통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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