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타격감 최고' 배정대 6번 전진 배치…LG는 오지환 5번(종합)[KS1]
배정대, PO서 2홈런 8타점 맹위…정규시즌 LG·켈리 상대 강해
LG, 고영표에 강했던 오지환 5번 전진배치…문보경을 6번으로
- 이상철 기자,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권혁준 기자 =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맞붙는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KT는 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라있는 배정대를 전진 배치했고, LG는 팀 주장이자 상대 선발 고영표에 강한 오지환을 클린업 트리오로 끌어올렸다.
KT와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맞붙는다.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조용호(우익수)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플레이오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가운데, 배정대가 전진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배정대는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0.375의 타율에 2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플레이오프에선 5경기 모두 8번타자로 나섰지만 좋은 타격 감각 등을 감안해 한국시리즈에선 타순이 위로 조정됐다.
특히 배정대는 정규시즌 LG를 상대로 11경기에서 0.429에 1홈런 8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KT 내에서 LG에 가장 강한 타자였으며, 배정대 개인으로도 전구단을 통틀어 LG에게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또 이날 1차전 선발로 나서는 LG 케이시 켈리에게도 7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에 맞서는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순의 라인업을 꾸렸다.
정규시즌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면면인데, 오지환과 문보경의 자리가 바뀐 것이 눈에 띈다.
이는 1차전 KT의 선발인 고영표와의 상대 전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오지환은 정규시즌 고영표를 상대로 9타수 5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문보경 역시 7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지만,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을 우선 중심 타순에 배치해 화력을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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