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뒤 3연패' NC 강인권 "체력 열세 극복 못해…아름다운 도전"[PO5]

(수원=뉴스1) 권혁준 문대현 기자 = 2연승 뒤 3연패로 아쉬움을 삼킨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시즌을 마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NC는 5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 2차전을 내리 잡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던 NC는 믿기지 않는 3연패로 탈락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 선수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다만 시리즈 우세를 지키지 못했고 경기 마무리를 잘 못한 것이 아쉽다.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구원투수로 투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던 에이스 에릭 페디에 대해선 "팔을 움직여봤는데 무겁다고 하더라. 경기 상황도 그렇게 돼서(역전 당해서) 투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5회말 대타 김민혁에게 동점타를 맞은 순간에 대해선 못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신민혁이 투구수도 적었고 경기도 앞서고 있어서 김영규의 준비가 조금 늦었다"면서 "그 부분이 포인트였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쉬움을 남기고 시즌을 마쳤지만 NC로선 만족할 만한 1년이었다. 시즌 전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가을야구에서도 한때 6연승을 내달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 감독 역시 "저평가를 받았지만 매 경기 열정적으로 임하면서 한 시즌을 잘 치렀다"면서 "행복한 여정이었고 아름다운 도전이었다"고 돌아봤다.

강 감독은 "올 시즌은 미래 자원을 잘 발굴한 한해이기도 했다"면서 "김영규를 비롯해 류진욱 등 중간 불펜들과 김주원, 서호철 등 야수들의 활약이 고무적이었다. 이 선수들 덕에 1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내년 시즌 주안점에 대해선 "국내 선발투수를 육성해야한다. 비시즌 훈련의 포커스도 거기에 맞춰야한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