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7이닝 무실점…KT 불펜서 가장 빛난 손동현, PO MVP 영예

전경기 등판해 완벽한 투구로 리버스 스윕 이끌어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kt 손동현이 6회초 2사 2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NC 오영수를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2023.1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의 불펜투수 손동현(22)이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T는 5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손동현은 플레이오프의 가장 빛나는 별로 뽑혔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71표 중 39표(54.9%)를 받아 배정대(17표), 윌리엄 쿠에바스(5표), 박영현(5표) 등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손동현은 이번 플레이오프 전경기에 출장했다. 1차전 1이닝, 2차전 2이닝, 3~4차전 1이닝씩을 던진 데 이어 승부가 결정된 5차전에서도 6~7회 2이닝을 소화했다. 5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한 점의 실점도 없었고 피출루도 3피안타 뿐이었다.

단순한 무실점이 아닌 완벽한 투구를 펼친 그였다.

2019년 데뷔해 상무를 전역한 올 시즌부터 1군에서 주목을 받은 손동현은 정규시즌에도 8승5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KT의 '마당쇠'로 활약했다. 홀드왕에 오른 박영현에게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돌아갔지만 손동현 역시 KT 불펜의 핵심적인 존재였다.

그 활약상은 처음 밟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그는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공을 뿌렸고, 이강철 감독은 위험한 순간에 주저없이 손동현을 호출했다.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손동현은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