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수원, PO 5차전 정상 개최할 듯…이강철 감독 "끝까지 진행해야"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그라운드 정비 작업 실시
"우천 순연시 6일에도 벤자민 등판"
- 문대현 기자
(수원=뉴스1) 문대현 기자 =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이 열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 비가 점차 그치면서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T와 NC는 5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맞붙는다.
양 팀은 2승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NC가 먼저 1, 2차전을 이겼지만 벼랑 끝에 몰린 KT가 3, 4차전을 잡아 반격했다.
최종전이 될 이날 KT와 NC는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던 웨스 벤자민과 신민혁을 각각 선발 카드로 꺼냈다.
이날 오전부터 수도권 일대에 계속해서 비가 내려 경기 개최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오전 11시25분께 빗줄기가 서서히 잦아들었고, KT 관계자들은 11시55분부터 그라운드를 덮었던 방수포를 걷었다.
현재 내야 흙 정비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상황이다. NC 선수들도 정상적으로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날씨를 보면서 노게임이 가장 걱정이 되더라. 만약 경기를 하다가 중단되면 (선발) 카드 하나가 없어진다. 우리는 정말 손을 들으라는 소리 밖에 안된다"며 "KBO에서 결정을 잘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경기가 정상 개최되면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구상하고 있다. 이 감독은 "4차전에서 보니 엄상백의 구위가 많이 올라왔더라. 오늘 벤자민 다음 투수로 고려 중"이라며 "5차전인 만큼 일단 다 준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오늘 경기가 열리지 않고 취소되면 내일(6일) 5차전에서는 그대로 벤자민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KT는 앞서 2차전에서 신민혁에게 6⅓이닝 동안 안타 1개에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이날 신민혁을 공략해야 승리가 가능하다.
이 감독은 "신민혁이 좋은 투구를 했지만 노리던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조금씩 더 벗어나면서 우리 타자들이 꼬였던 것 같다"며 "(이번에는) 우리 타자들이 충분히 신민혁의 공을 칠 수 있다"고 자신을 표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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