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254명 운집' LG, 마지막 공개 청백전으로 KS 준비 완료
주전팀-비주전팀으로 나눠 9이닝 경기
선발 임찬규-김윤식 나란히 무실점 피칭…박해민은 홈런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정규 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 트윈스가 마지막 공개 청백전을 끝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한국시리즈 시작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모의고사다.
이날 경기는 특별히 관중 입장이 허용된 가운데 진행된다. 만원관중이 들어찰 한국시리즈 분위기를 미리 체감해보는 차원이다. 무료이지만 지정좌석제라 3일부터 티켓 판매가 진행됐는데, 암표가 등장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오픈된 좌석은 총1만6711석으로 이 중 예매로만 1만5936장이 판매됐다. 야구장에서 예매표를 실제 입장권으로 교환해 입장한 관중은 총 1만3245명이었다. 팬들은 실제 한국시리즈를 방불케하는 응원으로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야구장도 실제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듯한 환경을 조성했다. 트윈스팀의 공격때는 한국시리즈 상대가 될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응원가가 나왔다.
LG는 LG팀과 트윈스팀으로 나눠 9이닝 청백전을 진행했다. LG팀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했고, 트윈스팀은 최민창(중견수)-이재원(좌익수)-송찬의(우익수)-김범석(1루수)-허도환(포수)-김주성(3루수)-김기연(지명타자)-김태우(2루수)-구본혁(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LG팀 선발은 김윤식, 트윈스팀 선발은 임찬규가 나섰다.
결과보다는 점검 차원의 청백전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중간중간 타격, 주루 등에서 맞춤형 작전을 지시했다. 선수들도 도루, 기습 번트 등 다양한 작전을 이행하면서 최종 점검을 했다.
임찬규는 최고 147㎞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48개의 공으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윤식은 3이닝 무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직구는 최고 144㎞를 찍었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51개를 뿌렸다.
타자 중에서는 김범석과 박해민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상무에서 전역한 구본혁은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리며 복귀 신고를 제대로 했다. 경기는 주전으로 구성된 LG팀의 3-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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