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에 반색한 강인권 NC 감독 "페디, 완벽하게 회복"[PO1]

'트리플 크라운' 페디, 가을야구 첫 출격
KT와 전적서 6승10패로 열세 "그때와 다른 분위기"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 2023.10.1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돌아온 에이스' 에릭 페디에게 큰 기대감을 표했다.

강 감독은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페디에 대해 "완벽하게 회복됐다. 불펜 투구 때 40개 넘는 공을 던졌다. 현재 컨디션이 괜찮다"고 밝혔다.

페디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기 위한 NC의 필승 카드다.

올해 한국 땅을 밟은 페디는 단기간에 KBO리그를 평정했다. 그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평균자책점(2.00), 다승(20승), 탈삼진(209개) 부문 1위에 오르며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회말 고종욱의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은 뒤 개점휴업 상태다. 병원 검진 결과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건너뛰었다.

페디는 다행히 점차 회복세를 보였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통해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강 감독은 "따로 페디의 투구 수를 정하지 않았다. 경기 진행 상황을 보고 교체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100구까지는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NC 페디가 환하게 웃고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5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회초 오태곤의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은 이재학도 큰 부상을 피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다. 다만 플레이오프 1차전 등판 여부는 미정이다.

강 감독은 "이재학이 캐치볼을 소화했지만 아직 불펜 투구를 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 전 불펜에서 몸을 푸는 걸 보고 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조기에 끝내 이용찬, 김영규, 류진욱 등 불펜 투수들이 충분히 쉬었다. 여기에 KT전에 강했던 이용준과 이준호, 김시훈에게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NC는 정규시즌에서 KT에 6승10패로 열세를 보였다. 특히 6월30일 이후 전적에서는 1승8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강 감독은 이에 대해 "(시즌 중반 이후 KT를 상대로) 실책이 나오고 선발 매치업에서 밀리는 등 복합적인 문제로 안 좋았다"며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우리 팀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때와는 팀 분위기가 다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가을야구에서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를 연파한 NC 다이노스와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친 KT 위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30일 막을 올린다.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선발투수로 '무패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33·KT 위즈)와 정규시즌 '트리플 크라운'의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격돌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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