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KIA, 또 부상 악령…불펜 필승조 최지민, 타구 맞고 병원행

12일 롯데전서 전준우 타구에 왼쪽 발등 직격

KIA 최지민이 투구 도중 타구에 발등을 맞아 병원에 이송됐다.(KIA 타이거즈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에 또 부상 악령이 덮쳤다. 이번엔 불펜 필승조 최지민이 다쳤다.

최지민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5-5로 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전준우의 타구에 맞고 쓰러졌다.

전준우가 친 강습 타구가 최지민의 왼쪽 발등에 맞고 튀어 오른발 정강이까지 때렸다. 마운드에 주저앉은 최지민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였다.

그라운드엔 곧장 엠뷸런스가 들어왔고, 부축을 받은 최지민은 앰뷸런스(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KIA 관계자는 "최지민 선수는 왼쪽 발등 부분에 타구를 맞아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다. X-ray 검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IA는 이미 나성범, 최형우, 박찬호, 최원준 등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해 전력이 헐거워진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불펜의 핵 최지민까지 부상이 심각해 이탈하게 되면 마운드 운용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된다.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KIA가 연이은 부상 악령에 휘청이고 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