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 감기몸살로 시즌 첫 1군 말소…"좋아질 때까지 휴식"

컨디션 악화로 7~8일 롯데전 결장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는 발탁

KT 위즈 강백호. 2023.4.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뽑힌 강백호(KT 위즈)가 감기몸살 증세로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T는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강백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외야수 김병준을 등록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가 감기몸살이 심해 상태가 안 좋다. 좋아질 때까지 푹 쉬라고 휴식을 줬다"고 밝혔다.

강백호가 이번 시즌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은 개막 후 처음이다. 그는 감기몸살로 인해 7일과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결장했다. 8일에는 증세가 악화돼 경기 직전 먼저 수원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강백호는 이날 예상대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는 올해 KBO리그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5홈런 29타점 2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71으로 활약하고 있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강백호를 지명타자, 외야수 등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이로써 강백호는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됐다. 2018년 데뷔 시즌에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한편 2022년 2차 9라운드 88순위로 KT에 지명된 김병준은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육성선수 신분이었던 김병준은 이날 정식 등록선수가 됐다.

김병준은 올해 퓨처스리그 34경기에 나가 타율 0.324 9타점 19득점 6도루 OPS 0.803을 기록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