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천군만마' 오지환 21일 2군 경기 출전…22일 1군 엔트리 등록

우측 복세근 미세손상으로 8일 1군 엔트리 말소
염경엽 감독 "이상 없으면 22일 1군 합류"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33)이 빠르게 회복해 21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한다. 이르면 22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지환이 내일(21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큰 이상이 없다면 22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계획이다. 오지환이 1군에 복귀하면 먼저 1~2타석 정도만 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O리그 최고 유격수로 평가받는 오지환의 복귀는 시즌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LG에 천군만마다.

오지환은 지난 7일 두산과의 KBO리그 경기 전 타격 훈련 중 옆구리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아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했다. 검진 결과 우측 복세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고, 치료에 2~3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였다.

염 감독은 지난 8일 오지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오지환이 최대 3주 동안 빠지게 돼서 공수주의 타격이 크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오지환은 예상보다 빨리 회복했다. 염 감독은 "오지환이 1군에 돌아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오지환은 근육의 탄력, 힘 등 타고난 몸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회복속도도 다른 선수보다 빠른 편"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을 수상하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참가한 오지환은 올 시즌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타율 0.300 5타점 4도루 4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LG는 이날 NC전에 홍창기(좌익수)-문성주(우익수)-김민성(유격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지명타자)-김기연(포수)-서건창(2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짰다.

김현수는 타격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