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야수 김기환, 음주운전 적발…곧장 방출하기로 결정

10월23일 술 마신 뒤 다음날 사고…혈중 알코올농도 0.041%

NC 다이노스 김기환(27). /뉴스1 DB ⓒ News1 김영훈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야수 김기환(27)이 음주 운전 적발로 팀에서 방출됐다.

NC는 지난 1일 음주운전 판정을 받은 김기환에 대해 퇴단 조치를 내렸다고 6일 밝혔다.

NC에 따르면 김기환은 지난달 23일 저녁 자택에서 혼자 술을 마신 뒤 다음날인 10월24일 아침 출근길에 접촉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음주 반응이 나왔고, 김기환의 요청에 따른 채혈 검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41%로 음주운전 판정을 받았다.

김기환은 이 같은 사실을 2일 구단에 알렸고 구단은 사실 확인 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고했다.

NC는 해당 사실에 대해 추가 확인 과정을 거친 뒤 김기환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강화된 사회적 의식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기환은 2015년 2차 3라운드 3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으 받은 외야수로 2020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이적 후 1군에서 기회를 받기 시작한 김기환은 올 정규시즌 개인 최다인 73경기에 출전해 0.221의 타율과 14도루 등으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음주운전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스스로 가로막게 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