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6연패' KIA, 삼성에 1-10 완패…위태로운 5위

KIA 타이거즈 선수단. 2022.4.2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 2022.4.2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5위 자리가 위태로운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도 덜미를 잡히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1-10으로 대패했다.

지난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내리 6경기를 패한 KIA는 5위 자리를 지켰으나 62승1무66패로 승패 차가 –4까지 떨어졌다.

KIA는 3회초 2사 3루에서 터진 최형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발 투수 임기영이 5회말 1사 3루에서 강한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동점이 됐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KIA 마운드는 7회말에 붕괴했다.

임기영이 박승규와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고 강판한 뒤 2번째 투수 김재열이 강한울에게 2타점 3루타, 호세 피렐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얻어맞았다.

급히 마운드에 오른 3번째 투수 김유신은 곧바로 오재일에게 2점 홈런을 허용, 순식간에 스코어는 1-6까지 벌어졌다.

승부의 추가 기울었고 KIA는 8회말 5번째 투수 남하준이 고졸 신인 조민성에게 3점 홈런을 맞아 백기를 들었다.

KIA는 18일 경기에 이의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6연패 탈출을 노린다.

한편 삼성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이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7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시즌 9승(8패)째를 거뒀다. 뷰캐넌은 1승만 추가하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다.

또 오재일은 역대 12번째 7년 연속 200루타를, 구자욱은 역대 26번째 8년 연속 10도루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