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넥센 잡고 반경기차 추격… 롯데 '24안타' 폭발
사상 첫 3이닝 연속 타자 일순 …두산에 19-10 대승
LG, 한화에 역전승…이병규, 통산 4번째 2000안타 금자탑
삼성, SK 꺾고 3연승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6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 경기에서 NC 5회초 공격 무사 2루 상황 테임즈가 투런홈런을 날린 후 홈에서 선행주자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2014.5.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figure>NC 다이노스가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선두 넥센 히어로즈를 바짝 추격했다.
NC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찰리 쉬렉의 호투와 에릭 테임즈의 2점 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2연패의 사슬을 끊고 18승12패를 기록, 1위 넥센(18승11패)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찰리 쉬렉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여섯 경기 만에 시즌 첫 승(2패)을 따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NC는 2회 초 에릭 테임즈와 권희동, 손시헌의 3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지석훈이 적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세를 올렸다.
NC는 2회 말 넥센에 1점을 내줬으나 4회 이종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3-1로 달아난 뒤 5회 테임즈의 투런포로 승기를 잡았다.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NC는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져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은 8회 문우람의 2점 홈런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롯데 왼손 투수 유먼이 6일 부산 두산전에 선발로 나가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수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5-3으로 역전한 2회부터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News1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창호
</figure>사직에서는 롯데가 루이스 히메네스의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24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겨 19-10으로 대승, 15승1무12패로 3위 삼성(14승11패)에 승차없는 4위를 지켰다.
특히 이날 롯데는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타자일순하며 30명의 타자가 장단 17안타로 16점을 뽑는 불꽃타를 과시했다. 3이닝 연속 타자 일순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다. 롯데는 또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안타 전원득점도 기록했다.
롯데는 1회초 먼저 9명의 타자가 일순한 두산에 3점을 내줬으나 말 공격서 10명의 타자가 일순하며 4안타와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6-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의 폭풍 질주는 2회 말에도 그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2번 전준우의 중전안타를 신호탄으로 3번 손아섭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4번 히메네스가 중월 2점포를 날리는 등 또 한 번 10명의 타자가 차례차례 타석에 나가 6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5점을 추가했다.
두산 벤치는 속수무책. 선발 홍상삼이 1회도 버티지 못한 채 물러나자 1회 말 10번째 타자인 1번 정훈의 타석부터 변진수를 투입했다. 그러나 2회 말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자 넋을 놓았다.
결국 송일수 두산 감독은 11-8이던 3회 말 선두타자 3번 손아섭의 타석부터 왼손 투수 허준혁을 내세워 불 붙은 롯데 타선을 막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손아섭의 중전안타에 이어 4번 히메네스가 좌중간 2점포로 개인 1호이자 시즌 4호째 연타석 아치를 그리는 등 10명의 타자가 또 맹공을 퍼부으며 5점을 뽑았다. 점수차는 16-8까지 크게 벌어졌다.
이후 롯데는 4회 2득점, 7회 1득점으로 총 19점을 올렸고, 두산은 7회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잠실에서는 LG가 한화에 5-4로 역전승했다. LG는 9승 1무 19패(9위), 한화는 9승 15패(8위)가 됐다. LG의 노장 이병규(등번호 9)는 8회 1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날려 양준혁(전 삼성), 전준호(전 히어로즈), 장성호(롯데)에 이어 통산 4번째로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문학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를 8-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etit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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