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이병규, 역대 최소경기 2000안타 달성

(잠실=뉴스1) 임성윤 기자 = 이병규는 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LG트윈스 이병규(9)가 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최소경기 2000안타 기록을 만들어 냈다./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figure>전날까지 1998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이병규는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엘버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쳐내 통산 1999번째 안타를 만들어 냈다. 5번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이병규는 7번 이병규(7)의 유격수 앞 땅볼에서 3루까지 내달리더니 상대 수비가 실책을 하는 사이 득점까지 올리는 노련함을 보였다.

4회말과 6회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8회말 1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나가 중전안타를 날려 대망의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 안타로 이병규는 양준혁(전 삼성), 전준호(전 히어로즈), 장성호(롯데)에 이어 통산 4번째 2000안타를 기록한 선수로 등록했다. 또한 종전 양준혁이 1803경기 만에 작성한 기록을 150경기 앞당긴 1653경기만에 달성,역대 최소경기 기록까지 만들어냈다. .

1997년 데뷔 첫 해 151안타로 안타 부문 3위에 오르면서 대형 신인 탄생을 예고한 이병규는 14시즌을 활약하면서(일본 진출 2007~2009년 제외) 2003년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제조기'란 별명을 얻었다.

특히 1999년에는 192안타를 쳐내 1994년 이종범(현 한화 코치)와 함께 역대 한 시즌 190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2명의 선수로 프로야구사에 이름을 남겼다.

지난해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와 연타석 안타 신기록(10연타석)까지 세우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이병규는 39세 6개월 11일의 나이로 2000 안타라는 대기록까지 더했다.

특히 이병규는 LG 트윈스 한 팀에서만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워 기쁨이 더욱 컸다.

LG 트윈스는 이병규의 2,000안타 기록 달성에 맞춰 자필 사인이 담긴 액자 등 다양한 기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lsy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