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보라스, "추신수, 프리미엄 수비수"
추신수 연봉 띄우기 적극 행보... 친정팀 시애틀도 구애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FA시장에서 갈수록 추가가 치솟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추추트레인' 추신수. © AFP=News1 나연준 기자
</figure>자유계약선수(FA)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를 향한 구단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보라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 칼럼니스트 키스 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비하인드 더 디쉬 위드 키스 로(Behind The Dish with Keith Law)'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의 가치를 상세히 전했다.
보라스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추신수는 프리미엄 코너 외야수다. 그리고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중견수로도 뛸 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추신수는 94~95마일을 던지던 투수로 입단했을 만큼 좋은 어깨와 수비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5툴(컨택, 파워, 수비, 송구, 주루 능력) 플레이어다. 1번 타자 뿐 아니라 3번 타자로도 라인업에 나설 수도 있다. 리드오프로서 능력이 좋다. 리드오프로서 추신수가 기록한 0.420대 출루율은 지난 1998년 척 노블락 이후 처음이며 지난 30년 동안 5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FA시장에 나온 추신수는 경기 결과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실제 추신수는 올시즌 신시내티의 1번타자 중견수로 활약하며 타율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20도루 107득점 출루율 0.423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팀 동료 조이 보토(0.435)에 이어 내셔널리그(NL) 2위다.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톱타자로서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을 기록하는 등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기여했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 5일 미국 야후스포츠가 발표한 FA외야수 랭킹에서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갈수록 주가가 치솟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6일 추신수의 몸값을 6년간 1억2000만 달러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폭스 스포츠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가 선발 투수와 엘스베리, 추신수를 데려오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가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했다.
선수들에게 고액 연봉을 안겨다주는 것으로 유명한 보라스의 움직임에 추신수가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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