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4안타' 다저스, 애틀랜타 꺾고 2승1패 우위(종합)
NLDS 3차전…'PS 첫 선발' 류현진 3이닝 4실점 강판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핸리 라미레즈(오른쪽)가 7일(한국시간)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3회말 득점에 성공한 뒤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News1
</figure>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제압하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칼 크로포드와 후안 유리베의 홈런포를 앞세워 13-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NLDS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류현진이 1회부터 흔들리며 끌려갔으나 14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힘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크포로드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3득점을 올렸다. 유리베(2안타 2타점 2득점)와 핸리 라미레즈(3안타 2타점 3득점), 야시엘 푸이그(3안타 2타점 3득점), 아드리안 곤잘레스(2안타 2타점) 등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는 첫 포스트시즌 선발 중책을 맡은 류현진은 부담감 탓인지 좋은 투구를 선보이지 못했다. '1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하며 선제점을 내줬다.<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했으나 5회를 채우지 못했다. © News1
</figure>1회초 선두 타자 제이슨 헤이워드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2번 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우익수 앞 2루타를 허용했다. 프레디 프리먼을 3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2아웃을 잡았으나 에반 개티스에 중전 안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브라이언 매캔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흔들린 류현진은 크리스 존슨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0-2로 끌려가던 다저스 타선은 2회초 류현진이 애틀랜타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자 2회말 공격때 힘을 냈다. 특히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첫 타점을 올리며 팀의 첫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푸이그, 유리베의 안타와 A.J.엘리스의 볼넷 등을 묶어 만든 1사 만루때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애틀랜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의 2구째 직구(93마일)를 밀어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추격을 알리는 점수였다.
분위기를 탄 다저스는 다음 타석에 들어선 크로포드가 테헤란의 5구째 슬라이더(84마일)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 4-2로 역전을 시켰다.
하지만 류현진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회초 동점을 헌납했다. 어설픈 수비가 아쉬웠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업튼과 프리먼, 개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개티스에게는 무려 11개의 공을 던졌다.
위기에서 류현진은 침착하게 매캔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타자가 발이 느린 매캔이였기에 병살을 예상했으나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류현진은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못했다.
한 점을 내준 후 류현진은 후속 타자 존슨의 1루수 방향으로 흐르는 타구를 잡아 홈에 송구를 했다. 아웃 카운트를 올리는 것 대신 추가실점을 막기 위한 류현진의 선택이었으나 3루 주자 프리먼의 발이 더 빨랐다.
계속된 위기에서 류현진은 시몬스를 병살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으나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4-4로 균형을 이룬 다저스는 3회말 라미레즈와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로 5-4를 만든 뒤 스킵 슈마커의 적시타로 6-4까지 격차를 벌렸다.
테헤란을 마운드에 끌어내린 다저스는 곧바로 추가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4회말 크로포드가 바뀐 투수 알렉스 우드의 실책을 틈타 1루에 나갔다. 마크 엘리스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으나 라미레즈의 좌중간 3루타때 크로포드가 득점에 성공했다.
곤잘레스가 삼진을 당해 분위기가 꺾이는 듯 했으나 다저스는 '쿠바산 괴물' 푸이그의 중전 적시타로 8-4를 만들었다. 이어 유리베가 우드의 초구 체인지업(85마일)을 받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려 10-4로 앞섰다.
잠잠하던 다저스 타선은 8회말 2사 후 라미레즈, 곤잘레스, 푸이그의 적시타를 보태 13-4로 달아나며 애틀랜타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애틀랜타는 9회초 헤이워드의 2점홈런이 터졌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카푸아노(3이닝 무실점)-J.P.하웰(1⅓이닝 무실점)-로날드 벨리사리오(⅔이닝 무실점)-파코 로드리게스(⅔이닝 2실점)-켄리 잰슨(⅓이닝 무실점)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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