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00% 출루... 신시내티, 다저스 3연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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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 © AFP=News1

</figure>추신수가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를 상대로 100% 출루하며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석 1타수 1안타 3사사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27일 커쇼와의 첫 만남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이 날은 눈부신 선구안으로 매번 살아나갔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이어진 크리스 헤이시의 타석 때 커쇼의 견제구에 걸려 1루에서 횡사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커쇼를 상대로 첫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1사 2루 상황에서 커쇼의 4구 커브를 공략, 우전안타를 뽑아내 1사 1,3루의 기회로 연결시켰다. 이어 헤이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사 만루의 기회가 되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시즌 24번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 날 100% 출루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91로 약간 상승했고, 내셔널리그 2위를 기록중인 출루율은 0.421에서 0.424로 올랐다.

한편 경기는 9회말 라이언 해니건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신시내티가 3-2로 승리했다.

양 팀 선발 커쇼와 호머 베일리의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였다. 두 투수는 각각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쳐 경기를 박빙으로 이끌었다.

신시내티는 2회와 4회 제이 브루스의 연타석 솔로 홈런이 터져 점수를 뽑았고, 다저스는 헨리 라미레즈가 홈런 포함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신시내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다저스 구원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를 상대로 1사 후 연속 안타를 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승리로 다저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신시내티는 시즌 82승(62패)째를 기록, 이 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한 지구 2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승차를 없앴다.

다저스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시즌 59패(83승)째를 기록,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