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네덜란드에 0-5 영봉패 수모(종합)
윤석민 패전투수, 1라운드 탈락 위기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이 2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네덜란드와 1라운드 첫 경기를 가졌다. 윤석민이 2회말 1실점 후 땀을 훔치고 있다. 2013.3.2 /뉴스1 © News1 (타이중(대만)=뉴스1)이동원 기자
</figure>한국이 '복병' 네덜란드에 영봉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2일 저녁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한국은 실책을 4개나 연발하고 타선까지 4안타에 그치며 1라운드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선발 등판한 윤석민(KIA)은 4⅓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네덜란드 선발 디에고마 마크웰의 호투에 눌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4회 첫 득점 찬스를 잡았다.
2번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김태균의 3루 강습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이대호가 깊숙한 외야플라이로 2사 1,3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김현수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이대호의 타구는 외야에서 내야까지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아쉽게 홈런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우익수 방향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한국은 6회 마크웰에 이어 올라온 두 번째 투수 올란도 인테마를 상대로 최정이 우익수 앞 안타를 터뜨리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정근우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잰더 보가츠에게 걸리며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다.
한국팀은 7회 곧바로 선두타자 이대호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익수앞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진영의 유격수 앞 땅볼 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강민호와 대타로 들어선 이승엽의 적시타가 침묵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초반부터 한국의 수비불안을 파고들며 장단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켰다.
네덜란드는 1회 강정호와 정근우의 송구실책으로 빚어진 1사 1,3루 위기를 가까스로 탈출한 윤석민을 상대로 2회 선취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출신 강타자 앤드류 존스의 2루타와 보스턴의 희망 잰더 보가츠의 희생번트, 커트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0으로 앞서나갔다.
4회 홈으로 쇄도하던 존스가 김현수의 홈송구로 아웃된 네덜란드는 5회 윤석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을 상대로 1사 만루에서 2점을 추가했다.
이후 네덜란드는 7회 다시 2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이 2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네덜란드와 1라운드 첫 경기를 가졌다. 네덜란드 7회말 무사 만루상황 엔드류존스 내야땅볼때 3루주자 조나단 스춥이 홈에서 아웃, 조나단 스춥의 발에 부상을 입은 포수 강민호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13.3.2 /뉴스1 © News1 (타이중(대만)=뉴스1)이동원 기자
</figure>한편, 포수 강민호는 홈으로 쇄도하던 타자의 발에 걸리면서 부상을 입고 교체아웃되기도 했다.
한국은 8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올라온 오승환이 연속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선보인 것에 그나마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오는 4일 대만에게 1-4로 패한 호주와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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