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피해자 3명 중 1명은 미성년자…2년새 4.5배 늘었다

디성센터 올해 접수 총 781명…"SNS 이용 활발 영향"

딥페이크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기술) 범죄로 올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피해자 3명 중 1명 이상은 미성년자였다.

28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25일까지 디성센터에 딥페이크 피해 지원을 요청한 781명 중 288명(36.9%)는 10대 이하였다. 미성년 피해자 수는 2022년(64명) 대비 4.5배, 전년(124명) 대비 2.3배로 늘어났다.

10대들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자주 이용해 딥페이크 피해 비중이 유독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전체 딥페이크 피해 지원 요청 건수(781건)는 2018년 69건에서 11배 넘게 급증했다. 전년(423건)과 비교하면 약 2배 수준이다.

현재 디성센터는 성적 허위영상물 관련 상담, 삭제지원 및 유포 여부 모니터링, 수사·법률·의료 지원 연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피해 지원 상담이 필요한 경우, 365일 운영되고 있는 전화상담(02-735-8994) 또는 온라인게시판(d4u.stop.or.kr)에서 피해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방문 상담, 개별 심리 상담 등 사는 곳 가까이에서 지원을 원하는 경우, 지자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기관(서울, 인천, 경기, 부산) 또는 시∙도별로 설치된 디지털성범죄 지역특화상담소(14개소)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여성가족부는 아동·청소년 대상 온라인 성착취 피해 접수 앱에서도 딥페이크 피해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앱은 구글 스토어 또는 원스토어 앱마켓(앱장터)에서 무료로 내려받으면 된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