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다문화 가족 실태조사'서 가정폭력 항목 첫 반영
최근 다문화 가정 '폭력 상담' 건수 증가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여성가족부가 올해 9월 진행하는 '다문화 가족 실태조사'에서 가정폭력 항목을 처음 반영한다.
13일 여가부에 따르면 다문화 가정폭력 피해를 파악할 수 있는 설문 문항을 올해 실태조사에 넣는다. 여가부는 지난해 사전 연구를 통해 가정폭력 관련 설문 문항을 개발했다.
3년 마다 실시되는 다문화 가족 실태조사에서 가정폭력 설문 내용이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다문화 가정의 가정폭력 상담 건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이주여성인권센터의 가정폭력 상담건수는 5345건으로 전년(4416건)대비 21% 증가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지난해 시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계 신뢰도 확보 방안과 설문 문항을 확정할 것"이라며 "실태 조사 수행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도 밟고 있고, 조사에서 피해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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