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잼버리 파행' 사의 표명 반년 만에 물러나는 김현숙 장관

이임식서 "여가부 조직개편 통해 실질적 역할 해야"
사의 표명 이후 5개월 만에 떠나…차관 대행 체제 운영 전망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3.9.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2023.8.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8.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등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가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찾기 위해 조민경 여성가족부 대변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가위에 출석하지 않았다. 2023.8.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등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가위 전체회의에 앞서 회의에 불출석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가위에 출석하지 않았다. 2023.8.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2023.8.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무회의 참석을 위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여가부는 김 장관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간 동안 잼버리 야영장에서 숙영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지난 20일 '신변 위협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2023.8.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승강기에 올라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를 찾아 태권도 공연 관람에 나선 스위스 스카우트 단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8.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3.8.7./뉴스1 ⓒ News1 이지선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4일 오후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을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2023.7.24/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국무위원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허경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2일자로 면직되면서, 여가부가 출범 23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김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해 "여성가족부가 조직개편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소신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시작과 함께해 온 지난 21개월은 저를 포함한 여성가족부 가족들에게 쉽지 않은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예상치 못했던 거친 시련도 있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여성가족부의 새 길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여가부 장관으로 취임했고 지난해 9월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로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같은해 10월 후임으로 지명된 김행 장관 후보자가 도중 자진 사퇴하면서 장관직을 계속 유지했다. 인사혁신처는 20일 윤 대통령이 재가한 정부 인사 발령을 여가부에 통지했다.

김 장관은 그간을 뒤돌아보며 "타부처와의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우리부의 업무를 현재의 여성가족부가 아니라 더 큰 틀의 조직에서 이뤄낼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 싶었다"며 "우리부 가족들 입장에서는 정해지지 않은 미래가 불안했을 수도 있고, 조직 형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미래 지향적인 목소리도 공존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가족부는 세대·성별 갈등과 저출산, 고령화라는 거대한 파도에 맞서 사회적 갈등을 풀어내고, 사회적 약자를 돌보며 가족의 가치를 강화해야 하는 큰 숙제를 안고 있다"며 "이 모든 과제와 의무도 단 하나의 가치에서 시작하는데 바로 '휴머니즘'"이라고 강조했다.

여가부는 김 장관이 떠나면서 출범 23년 만에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여가부 폐지'를 공약해 온 윤 대통령은 새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지 않는다.

여가부는 당분간 지난해 12월 취임한 국가 공무원 인재개발원장 출신 신영숙 차관 대행 체제로 조직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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