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창원·순천시 '여성친화도시 우수' 정부포상 받아
여가부, 25개 지자체는 여성친화도시로 신규지정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여성친화도시 이행점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강원 태백시, 경남 창원시, 전남 순천시 등 3개 지자체에 16일 정부포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또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된 충북 음성시와 서울 서대문구 등 25개 지자체와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을 맺는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 정책 수립 및 집행 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참여해 지역사회 활동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돌봄과 안전을 구현하고 있는 도시를 말한다. 지난 2009년 여성친화도시 지정이 시작된 후 2015년 66개, 2018년 87개, 2021년 95개, 2022년 101개로 참여 지자체가 늘고 있다.
2022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대통령 표창은 강원 태백시가, 국무총리 표창에는 경남 창원시와 전남 순천시가 수상한다. 강원 태백시는 지역특화 직업 훈련과 일자리 연계를 통한 실질적인 취·창업 기반 마련, 안전대학 운영을 통한 재난·폭력 대비 교육 실시 등의 공로를 인정 받았다.
경남 창원시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 후 문화·역사 기록 등을 위한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시민참여단과 함께 사회 약자를 위한 건축물·공원·도시기반시설 등 공공시설 가이드라인을 구축했다. 전남 순천시는 돌봄활동가 양성을 통해 방과 후 돌봄과 연계하고, 주민 주도의 야간 틈새 공동 돌봄을 추진했다.
아울러 여성친화도시로 새롭게 선정된 서울 서대문구, 대구 수성구, 인천 부평구, 경기 수원시, 강원 속초시, 광주 서구, 충북 음성군, 제주특별자치도 등 25개 지자체는 향후 5년 동안 여성친화도시로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충북 음성군은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기업의 근무환경 개선 지원을, 제주특별자치도는 가족·이웃 간 육아 공동체 발굴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자발적 돌봄 문화 조성에 나선다. 서울 서대문구는 4차 산업과 연계한 취·창업 수요자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친화도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 정책을 지역 사회에 확산하는 데 기여해왔다"며 "여가부는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양성평등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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