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위안부 기림일 국제심포지엄, 13일 개최

첫 위안부 기림일(8월14일) 기념
日위안부 피해자 인권회복 메시지 전달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사진 왼쪽)과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시립 중앙도서관에 해외 최초로 설립된 위안부 소녀상. © News1 정회성 기자

</figure>제1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 국제심포지엄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상임대표 윤미향) 주최로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산정책연구원(종로구 신문로 소재)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1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는 고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의 피해사실을 공개증언한 1991년 8월14일을 기념해 매년 8월14일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제정했다.

심포지엄은 오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선포 후 맞는 첫번째 기림일을 앞두고 마련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전후 귀국하지 못하고 중국에서 거주해 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가 약 7년만에 고국 방문길에 오른다.

심포지엄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발언, 다큐영화 상영 등에 이어 '가해국에서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양정자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전국행동 공동대표), '피해자와 함께 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김선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중국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노력과 생존자들의 상황'(강지안 중국 변호사)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일본의 국가책임 부정과 오늘의 일본'(나시노 루미코 일본 VAWW-RAC 공동대표), '피해자들의 법적 투쟁과 최근 경과'(아이타니 쿠니오 일본변호사협회 변호사),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법적 구조'(김창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 등 주제 발표도 이어진다.

니마 나다마우 콩고 여성연합 상임이사는 '콩고 내정 강간 피해여성들의 상황과 국제사회의 지원 현황'을 주제로 특별 발표에 나서 오랜 내전 속에 만연한 성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콩고 여성들의 삶을 전한다.

'남아있는 법적 선택지와 피해 회복의 길'(양현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세계전시여성폭력의 현황과 여성연대의 과제'(캐서린 바라클러프 국제 엠네스티 동아시아 캠페이너) 등도 발표된다.

라쉬다 만주 유엔여성폭력특별보고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한 서면 연대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정대협은 첫번째 위안부 기림일인 오는 14일 정오에 미국과 독일, 일본 등에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를 개최해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 회복,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 등을 요구한다.

senajy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