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委, IDB와 고령화 대응 협력 논의
주형환, IDB에 "연금, 장기요양 등 고령화 대책 협력 강화" 제안
- 김유승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안드레 수아레스 미주개발은행(IDB) 수석 비서실장 등과 세계적으로 가팔라지는 고령화 추세와 대응 방안에 대해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수아레스 수석 비서실장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고령사회 대응 정책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IDB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IDB는 최근 고령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보장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연금, 의료, 장기 요양 정책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 부위원장은 "한국은 저출산·고령화 등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 저출생 추세반전 대책을 발표하고, 인구구조 변화의 속도를 완화하기 위한 반전 정책과 우리 경제 사회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적응 정책도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IDB로부터 라틴아메리카의 고령자 고용 및 연금, 장기 요양 등 재정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고령화 대응은 비단 한국의 문제만이 아닌 세계적인 추세"라며 "한국도 연금 개혁과 의료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요양시설·병원의 기능개혁 등 고령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가파른 고령화에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한국과, 세계적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경제전망과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IDB가 함께 고령자 고용, 연금, 의료 및 장기 요양 등 다양한 분야의 고령화 대응 정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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