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이스라엘 무기 수출 중단하라"…다이 인 퍼포먼스
국제앰네스티, 무기 수출 규탄 5.2 세계 공동행동의 날
-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전세계 동시다발적으로 대이스라엘 무기 수출 반대 공동행동이 열린 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시민들이 한국 정부의 무기 수출 중단을 촉구하며 다이 인(Die-in) 퍼포먼스를 펼쳤다.
다이 인 퍼포먼스는 '죽은 듯이 눕는다'라는 뜻으로 전쟁 위험을 경고하는 비폭력 시위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아덱스저항행동,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회원들과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지지자 30여 명은 이날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통해 이스라엘 가자 폭격과 주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무기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가자 폭격이 7개월 째 접어들면서, 오늘날 가자 지구 주민들은 전례 없는 심각성과 규모의 인도주의적 재앙과 이스라엘이 조작한 기근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집, 학교, 병원, 수자원, 대피소, 난민 캠프의 상당 부분이 파괴됐고 이러한 무차별적 폭격과 민간인에 대한 불균형한 공격은 불법이며 전쟁 범죄에 상응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유엔 무기거래조약 가입국으로서 전쟁범죄 연루 위험 있는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을 의무가 있다"며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후 이스라엘로 최소 128만 달러(약 17억 6천 만원) 어치의 무기를 수출했다"고 비판했다.
coinlock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