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대구 17세 소년…"여러 차례 검사 중 한차례 양성"(상보)

중앙방역대책본부 18일 정례브리핑
17세 기저질환 없는 소년 사망…"코로나 감염 여부 일단 미결정"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에 참석 하고 있다. 2020.3.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서영빈 음상준 이영성 김태환 기자 = 대구에서 17세 소년이 사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연관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일단 여러차례 검사 중 한 차례만 양성 결과가 나와 '미결정'으로 판단한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보건당국과 영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쯤 17세 청소년이 영남대병원에서 숨졌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없고 직접적인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소년은 폐렴 증세로 생전에 영남대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나, 추가 검사를 진행하던 도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 "17세 사례에 대해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확진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여러 번 검사를 해서 다 음성이 나왔지만 한두 번 정도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소견을 보인 게 있어서 미결정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체를 확보해서 확진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확진검사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uhcrat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