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지표 개선되나…신규 환자, 3년 연속 줄어
2011년 인구 10만명당 78.9명에서 2014년 68.7명으로 감소
- 음상준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최근 3년간 신규 결핵 환자 발생이 지속해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신규 결핵 환자 수는 2011년 78.9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2012년 78.5명, 2013년 71.4명, 2014년 68.7명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전체 환자 수도 2011년 5만491명에서 2012년 4만9532명, 2013년 4만5292명, 2014년 4만3083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결핵 환자 수는 2001년 이후 14년간 세 번째로 적은 규모다.
예후가 나쁜 결핵 발생률도 감소 추세다. 다약제내성 결핵은 2013년 951명이던 것이 2014년에는 856명으로 줄었다. 광범위약제내성 결핵도 2013년 113명에서 2014년에는 63명으로 급감했다.
다약제내성 결핵은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을 포함하는 2개 이상의 항결핵약제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의해 발생한 결핵을 말한다.
광범위약제내성 결핵은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에 내성이 있고, 한가지 이상의 퀴놀론계 약제와 카프레오마이신 등 3가지 주사제 중 한가지 이상의 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질환이다.
지난해 결핵 주요 지표를 보면 신규 환자 치료 성공률 84.4%, 복약 확인율 89.8%, 개별 역학조사 실시율 94.9%, 결핵 환자 가족검진율 84.8%였다.
한편 질본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연찬회를 이날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문화식 교수는 "결핵 환자 치료 성공률이 향상되고 있다"며 "전국 중·소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까지 철저히 관리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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