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증가…대부분 가정내 부모가

복지부, 2012 전국아동학대현화보고서

서울시 제공. © News1

</figure>늘고 있는 아동학대 대부분은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학대의 절반 가까이는 한부모가족에 해당하는 부자가정, 모자가정, 미혼부·모가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는 3일 '2012년 아동학대현황보고서'를 발표하고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는 총 1만943건으로 2011년 1만146건에 비해 약 7.9% 증가했다.

신고 접수당시 아동학대가 의심돼 현장조사 필요로 판단된 아동학대의심사례는 8979건으로 이 중 6403건이 아동학대로 판정됐다.

아동학대 유형별로는 중복학대가 4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방임 26.8%, 정서학대 14.6%, 신체학대 7.2%, 성학대 4.3% 등의 순이었다.

아동학대의 발생 장소는 87%는 가정내에서 발생했다. 학대 행위자별로는 83.8%가 부모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부모가족에 해당하는 부자가정, 모자가정, 미혼부·모가정에서 발생한 사례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부모의 학대 원인은 양육태도 및 방법 부족(30.4%), 사회경제적 스트레스 과다 및 고립(23.3%), 부부 및 가족 구성원간의 갈등(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육시설 및 기타 아동복지시설 종사자에 의한 학대는 아동학대사례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부모에 의한 학대의 경우와 같이 양육태도 및 양육방법 부족이 50.7%로 가장 높게 나타나 시설 종사자에 대한 교육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례 개입이 종결된 후 다시 신고가 접수돼 아동학대로 판정받은 재학대 사례도 많아 총 914건으로 전체의 14.3%를 차지했다.

이 중 78.3%가 사례종결 이후 1년 이후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대행위자 및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장기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례종결 이후 재학대 발생시점은 1년 이내 18.6%, 2년 미만 28.1%, 2년 이상 50.2% 등이다. 재학대는 2010년 8.9%, 2011년 9.3%, 2012년 14.3%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복지부는 아동학대와 관련해 6월 70여개의 보육시설을 직접 점검했으며 11월까지 중점점검을 실시한 후 위법 부당한 학대사례 확인 시 사법당국 고발과 최대한의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아동학대 예방 및 학대행위 근절을 위해 법·제도 보완, 재학대 방지를 위한 피해자 보호 및 가족지원 확대, 학대 피해아동의 조기 발견을 위한 예방교육 및 홍보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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