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 대설특보에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 경보 '관심'→'주의'

"기상 상황 자주 확인하고 안전 수칙 준수" 당부

전북지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8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한옥마을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전라권과 충청권 남부, 경남서부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8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대설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해당 지역에 시간당 3㎝ 내외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10일까지 최대 3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부장인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대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설특보 및 강설 지역에서 위험기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상 실황에 따라 단계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총력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많은 눈으로 인한 구조물 붕괴에 대비해 위험 우려 시 취약지역·시설에 대한 출입을 신속하게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출퇴근길 교통혼잡,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설작업을 철저히하고 눈길·빙판길에서의 감속운행을 당부했다.

중대본은 노숙인이나 쪽방촌 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한파 쉼터와 응급대피소 등 시설 운영을 강화하고, 어르신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도록 했다.

고 대행은 "많은 눈과 함께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하겠다"며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을 자주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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