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기온 10도 낮아요"…강추위에 빙판길 주의[오늘날씨]

폭설 뒤 본격 한파 시작…출근길 아침 중부지방 '영하권'
밤부터 다음날 오전 사이 중부·전라권 눈·비 날릴 전망

폭설이 그친 후 한파가 찾아온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도로 곳곳이 얼어 있다. 2024.11.2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화요일인 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다.

특히 눈이 녹았던 곳은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맑다가 가끔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밤부터 흐리겠다.

특히 전날 밤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에는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8~6도,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예보됐다. 낮 기온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도 이하(강원산지 0도 이하)에 머물러 춥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춘천 -4도 △강릉 3도 △대전 -2도 △대구 2도 △전주 1도 △광주 2도 △부산 6도 △제주 8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4도 △인천 5도 △춘천 5도 △강릉 9도 △대전 7도 △대구 8도 △전주 7도 △광주 7도 △부산 12도 △제주 11도로 예상된다.

밤부터 다음 날 오전 사이 인천과 경기남부, 충청권, 전북 내륙에는 5㎜ 미만 비나 1㎝ 안팎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서울과 강원 영서남부, 전남 북서부에는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나 골목길, 교량, 고가도로 등에서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고 낮 동안 녹았던 눈이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다시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교통안전과 보행자 낙상사고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시속 55㎞ 안팎(산지 시속 70㎞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중부먼바다에서는 물결이 1.0~3.5m로 높게 일겠고,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서도 차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hypark@news1.kr